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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바삭바삭한 튀김옷과 통통한 새우살이 먼저 떠올라요. 하지만 이 맛있는 새우튀김에게도 아픈 역사가 있다는걸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때 처음 들어온 음식이지만 일본에서는 에도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해요. 원래 이름은 덴뿌라였는데 서양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해서 튀김이라는 단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새우였을까요?
왜 하필이면 새우튀김이었을까요?
덴뿌라는 재료별로 다양하게 조리되는 음식입니다. 생선, 야채, 고기 등 여러가지 재료들을 튀길 수 있지만 유독 새우만을 튀긴 요리가 발달했어요. 왜냐하면 새우는 다른 해산물과는 다르게 껍질째 먹을 수 있고 머리나 꼬리 부분까지도 버릴것 없이 다 먹을 수 있어서 영양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아주 효율적인 식재료였기 때문이죠. 또한 보관기간도 길어서 오래 두고 먹기 좋았구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대표적인 일식요리 중 하나랍니다.
우리나라에선 언제 들어왔나요?
일제강점기 시절 일식집 주방장이었던 안순환씨가 한국 최초로 소개했습니다. 당시엔 고급음식이라 서민들은 쉽게 접할 수 없었고 주로 부유층에서만 맛볼 수 있었어요.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부터는 분식집에서도 판매될만큼 인기있는 메뉴였어요. 1980년대 후반부턴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팔리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럼 이제 먹어도 될까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조심해야한답니다. 얼마전 유명 유튜버가 먹방 컨텐츠로 새우튀김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는데요, 최근 국내산 새우양식장이 집단폐사하면서 공급량이 많이 부족해졌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수입산도 코로나19 여파로 수급이 불안정해져서 당분간은 비싼 가격에 먹어야 될 것 같아요. 하루빨리 안정화가 되어서 다시 맛있고 건강한 새우튀김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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