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면

쫄면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분식집에서 먹는 새콤달콤한 비빔국수가 떠올라요. 하지만 이 새콤달콤함과 쫄깃한 면발이라는 특징만으로 쫄면이란 이름이 붙은건 아니예요.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해서 쫄면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쫄면은 왜 면이 쫄깃한가요?

쫄깃하다는 말은 영어로 tangy라고 표현하는데요, 이것은 원래 중국어인 `탕웨이`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탕웨이는 질기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처음엔 질긴 국수였던 쫄면이 지금처럼 쫄깃쫄깃하게 변한것이죠.

 

쫄면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나요?

1974년 삼립식품에서 팔던 ‘삼립 쫄비빔면’이 시초였다고 합니다. 당시 라면시장에서는 비빔면류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보고 만든 상품이었다고 하네요. 이후 1986년 농심에서 출시한 ‘해피라면’ 역시 같은 시기에 등장했는데, 해피라면은 매콤달콤한 맛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두 회사 모두 매콤한 양념맛을 강조하며 경쟁하던 중, 1990년대 초반 삼양식품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맛있는 라면'을 내놓으며 세 업체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었다고하네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 분식메뉴중 하나인 쫄면의 유래에 대해 알아봤어요. 앞으로는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