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왕산의역사

 

용왕산은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사이에 위치한 산입니다. 해발 74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없어서 정상에서는 여의도 63빌딩까지도 보이는 탁트인 전망을 자랑한답니다. 저는 이번에 용왕산 역사탐방이라는 주제로 용왕산 등산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용왕산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용왕산은 옛날 왕이 태어날 명당자리라는 전설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조선시대 영조대왕이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하네요. 지금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지만 원래는 궁산(宮山)이라 불리던 곳이랍니다.

 

용왕산엔 어떤 문화재가 있나요?

용왕산에는 여러가지 문화재들이 남아있는데요, 먼저 ‘양천 고성지’라고 불리는 옛 성터가 있답니다. 이 성은 삼국시대 때 백제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쌓은 토성이었는데 이후 통일신라 시대인 7세기경에 토성이 석성으로 개축되었어요. 현재 성벽 일부가 남아있고 곳곳에 기와 조각 등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양천 향교’가 자리잡고있어요. 양천향교는 1398년 처음 세워졌고 임진왜란 때 불탄 후 1608년 재건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소악루’가 유명한데요, 소악루는 중국 동정호의 웨양루 경치와 버금가는 곳이어서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용왕산 가는 방법은요?

용왕산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2번 출구 근처에 입구가 있어요.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계단을 올라가면 산책로가 나오는데 거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답니다. 나무계단길을 오르다보면 중간중간 운동기구들을 만날 수 있고 곧이어 정자가 나와요. 정자 옆쪽 길로 가면 다시 흙길이 나오고 좀 더 가다보면 배드민턴장이 나온답니다. 그곳부터는 거의 평지여서 가볍게 걸을 수 있어요. 그렇게 계속해서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