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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봉산은 해발고도가 200m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조선시대 때 한양과 경기 북부를 잇는 교통로의 중심지였다. 지금이야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 일대가 개발되면서 아파트 단지 등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불과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논밭이었다. 게다가 주변엔 한강 이북지역 방어를 위한 군사시설인 봉수대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봉산’이라 불렀다.
서울 은평구 봉산의 역사 어떻게 되나요?
봉수제도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잦아지자 이를 막기 위해 봉수제를 정비했고, 세종 때 전국 각지의 봉수망을 5개 노선으로 완성했다. 이후 1894년 갑오개혁 때 근대식 전화통신체제가 도입되면서 폐지됐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다시 부활됐고, 1925년 경성부 연희면 수색리·증산리·구파발리 일부를 합쳐 고양군 신도면 덕은리가 됐다. 이때 이름 없던 구릉지가 현재의 봉산이 됐다.
현재 어떤 모습인가요?
1974년 8월 15일 대통령령 제7489호로 서대문구 현저동 000번지 일원 1만 9천834평이 공원용지로 지정돼 1977년 11월 7일 개원했다. 당시 명칭은 ‘근린공원’이었고, 1993년 4월 10일 근린공원 중 자연경관지구 2만 405평이 해제되고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1996년 12월 31일 북한산국립공원에 편입됐다. 2000년부터는 매년 가을마다 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다.
어떤 시설물들이 있나요?
주요 시설로는 정상에 봉수대가 복원돼 있고, 팔각정과 쉼터 및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다. 특히 2011년 설치된 봉산정 전망데크에서는 안산, 인왕산, 남산, 북악산, 북한산 등 서울 시내 주요 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산책로 곳곳에 운동기구와 정자, 벤치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화장실과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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