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함열시장의역사

 

전라도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함열시장은 5일장으로 운영되는 전통시장이다. 1914년 개설되어 100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한다. 오랜 역사만큼 시장 주변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이 글에서는 그런 장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함열시장 입구에서부터 오래된 간판과 건물 등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특히나 눈에 띄는 점은 지붕 위에 설치된 아케이드다. 비가림막인 아케이드는 최근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이곳에선 약 90년 전 처음 설치되었다고 한다. 또한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장옥형 점포형태 역시 특징 중 하나다. 현재 남아있는 장옥형 점포는 총 6개이며 각각 ‘김제상회’, ‘송원상회’, ‘정미소’, ‘제일이용소’, ‘중앙의원’, ‘영광약국’ 이다. 이외에도 골목 곳곳에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전통시장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그만큼 관심 밖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속에서도 사람 냄새나는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주말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전통시장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