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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전라도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의역사

by lineman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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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읍시에 위치한 농산물도매시장은 1927년 개설되어 올해로 90년째 운영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도매시장인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읍시는 지난 2000년 7월 현대화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06년 농림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484억원을 투입해 2010년 6월 공사를 착공했고, 2014년 5월 준공됐다. 당시 시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건물과 부지를 활용하면서 부족한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자경매시스템 도입 및 저온저장고 설치 등 첨단시설을 갖춰 명실상부한 호남권 거점 공영도매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시장 내 일부 상인들은 경매장 내부 환기 문제와 비효율적인 동선 배치 등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찜통더위 속에서 경매가 진행되는 탓에 작업자뿐만 아니라 중도매인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중도매인은 “여름철엔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며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데다 악취까지 심해 일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한 주차공간 협소문제도 제기된다. 인근 도로변에 불법주차 차량이 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 실제 이곳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모두 12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사망사고도 1건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기 부분은 구조상 어쩔 수 없다”면서 “다만 냉난방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며, 향후 예산확보 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변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9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시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해온 농산물도매시장이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 차원에서의 지원책 마련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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