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구역전종합시장의역사

 

오늘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정읍구역전종합시장’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는 어렸을 때 엄마 손잡고 시장 구경가는걸 참 좋아했어요. 지금은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들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그런 재미가 많이 사라졌지만 가끔 마트 말고 시장가서 장보는것도 나름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시장 중 한 곳인 정읍구역전종합시장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건가요?

저는 아무래도 “사람냄새”나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분들은 정이 많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잖아요. 그리고 어릴때 할머니댁에 가면 항상 시골장터 같은곳에 가서 이것저것 사먹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겨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이 지역인가요?

제가 살고있는 전주에서도 차로 1시간 반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가깝지만 자주 가보지 못했는데 최근에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는데 역시 너무 좋더라구요. 특히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어요.

 

왜 이름이 역전(驛前) 종합시장인가요?

사실 처음 들었을땐 조금 의아했어요. 역 앞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은데 다른 의미가 있나 싶었거든요. 알고보니 조선시대 말엽까지만 해도 이곳은 작은 마을이었다고 해요. 그러다 일제강점기 시절 호남선의 철도가 개통되면서 자연스레 상권이 발달하게 되었고, 기차역 주변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역사가 깊은 시장이다보니 현재까지도 규모가 큰 편이고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곳곳에는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들이 많아요. 비록 현대식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옛날 감성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물건값도 저렴해서 종종 찾게 되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시간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