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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작가의 첫 장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 이후 2년 만에 발표되는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SF라는 장르 안에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냈다. 특히 여성작가로서 한국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김초엽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요?
이번 단편집 제목이기도 한 「스펙트럼」은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를 다룬 표제작이자 수록작 중 유일한 중단편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희진에게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구 밖 다른 행성에서 온 존재들이 자신들을 만나러 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오고, 이를 계기로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희진은 그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외계 생명체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는 인류 최초로 외계 지성체와 소통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은 곧 비극으로 이어진다.
작품 속 배경은 어디인가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우주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우주선 아원호 사람들의 이야기다. 먼 미래인 2050년경,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해 모든 생물종은 사라지고 오직 인간만이 살아남는다. 그러나 소수의 지배층은 여전히 특권을 누리며 살아간다. 한편 나머지 다수의 주민들은 노동 착취와 차별 등 온갖 억압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이주노동자였던 릴리가 실종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마야는 결국 체포되어 사형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릴리는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까?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단편집이라 그런지 구성 자체가 조금 특이했어요. 각 단편의 화자가 모두 다르고, 심지어 같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시점이 계속 바뀌거든요. 그래서 읽는 동안 혼란스럽기도 하고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처음엔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여러 번 읽기도 했고, 중간중간 메모하면서 읽었더니 그나마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저처럼 초반에 헤매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일단 읽으면서 등장인물 관계나 특징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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