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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100년 만에 옛 모습 찾았다…광화문 월대·현판 15일 공개

by lineman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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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교체작업이 마무리돼 오는 15일 공개됩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인 '백악(白岳)'과 '무계(武溪)' 두 가지 글자를 새겼습니다. 이번 작업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여러 차례 수난을 겪은 광화문 복원사업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조선시대 경복궁 정문이었던 원래 이름 그대로 현판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남아있습니다. 기존 현판 글씨체나 위치 문제뿐 아니라 현재 걸려있는 현판 색깔 역시 논쟁거리입니다. 과연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광화문 현판 색이 왜 바뀌었나요?

원래 광화문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였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8년 당시 대통령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로 지금처럼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씨로 바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은 바탕색 위에 덧칠해진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2010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부식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결국 지난 2013년 2월 전면 해체 후 재조립하면서 다시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바뀌게 됐습니다.

 

새로 바뀐 현판 디자인은 어떻게 되나요?

새 현판은 가로 70cm, 세로 238cm 크기이며, 재질은 강화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입니다. 유리섬유 소재 특성상 빛 반사율이 높아 야간 조명 효과가 뛰어납니다. 다만 나무 대신 플라스틱을 쓴 만큼 무게는 이전보다 약 1.5배 늘어났습니다. 새로 제작되는 현판은 전통 방식과는 달리 현대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습니다. 먼저 목재 틀 안에 금속판을 넣은 다음 알루미늄 시트를 붙이는 방법으로 완성됐습니다. 이어 뒷면에 특수 처리 용액을 바른 뒤 열처리 공정을 거쳐 광택을 냈습니다.

 

기존 현판은 어디로 갔나요?

현재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뜰 지하공간에 보관 중입니다. 고증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문회의에서는 원형 보존을 위해 현 상태로 전시하자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에선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올해까지는 현장에 설치되지 않고 임시보관소에 둘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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