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참을 수 없는 병' 뭐길래 "커피 못 마시면" 고통 호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참을 수 없는 병이 있다. 바로 커피병이다. 하루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 오후 시간이면 더욱 심해진다. 왜 유독 이 시간에만 심해지는 걸까?

 

카페인 중독인가요?

사실 카페인 중독이라는 말은 의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 조사 결과 매일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당한 양의 커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적당량의 카페인은 피로회복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왜 하필 식후 2시쯤 되면 심해질까요?

점심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음식물 소화를 위해 뇌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졸림을 극복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이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만성화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식후 커피 한 잔은 좋지만 너무 자주 마시거나 많은 양을 마실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하루 한두 잔’ 원칙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만약 이미 많이 마시고 있다면 조금씩 줄여나가는 게 좋다. 대신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식사 직후보다는 식간(食間)에 마시는 게 좋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위산 역류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