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암산의역사

 

호암산은 금천구 시흥동과 관악구 신림동 사이에 위치한 산입니다. 해발고도 296m이며 장군봉(412m)·삼성산(481m) 등과 함께 관악산 서쪽 끝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산세는 험하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에 약수와 누대가 있었습니다. 조선후기 학자 여지도서에서는 호암산을 가리켜 ‘금천현 동쪽 10리 지점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대동여지도에서도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일대 계곡 바위에 호랑이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하여 호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호암산엔 어떤 역사가 있을까요?

호암산 정상 부근에는 통일신라시대 축조된 석축산성인 호암산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한강유역 쟁탈전 과정에서 고구려군이 처음 쌓았다고 전해지며, 이후 통일신라시대 때 개축되었습니다. 고려시대 거란족 침입 당시 인근 주민들이 이곳 산성으로 피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임진왜란 때 왜군과의 전투과정에서 성 안의 모든 시설물이 불에 타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일부 성벽만이 복원되어 있고, 성내에는 우물터 및 건물터가 남아있습니다.

 

왜 호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호랑이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호암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등산객들을 위해 설치된 안내판 옆쪽으로는 커다란 호랑이 형상의 바위가 있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자연보호를 위해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있어 직접 눈으로 보실 순 없어요.

 

호암산 근처 가볼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호암산 주변에는 삼성산 성지, 한우물, 석수공원, 안양예술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