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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위치한 와우산은 산이라기 보다는 언덕에 가까운 작은 동산입니다. 하지만 이 곳은 조선시대 때 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던 동네였고, 일제강점기때 경성부청과 일본인 거주지가 들어서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1970년대 후반 홍대 앞 예술문화거리가 조성되며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역사를 가진 와우산 주변으로는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와우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유래되었나요?
와우산(臥牛山)이란 이름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평평한 지형 위에 커다란 바위가 솟아있고, 이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사면이 펼쳐져있어 마치 소가 누워있는 듯한 모양새를 하고있습니다. 옛날 이곳에서는 기우제를 지냈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사람들이 모두 나와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와우산 근처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나요?
와우산 인근에는 홍익대학교 캠퍼스 뿐만 아니라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절두산 순교성지 등 다양한 문화 유적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 터 또한 와우산 자락에 위치해있는데요, 1885년 4월 5일 미국 북장로교 의료선교사 알렌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자 국립의료기관이었던 광혜원은 고종황제의 명으로 개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서양의학 기술 도입 및 보급을 위해 세운 기관이었으나 갑신정변 실패 후 개화파 인사들을 치료하며 명성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1904년 제중원으로 개칭되었고, 1910년 세브란스병원 부속의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광복 후 1948년 서울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운영되다가 198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개편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혜원터 말고 다른곳엔 뭐가 있나요?
절두산 순교성지는 병인박해 시기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장소입니다. 원래 한강변 백사장이었는데, 박해시기 동안 수천명의 신도들이 목이 잘려 죽었다고 해서 절두산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1984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방문하기도 했던 성지로, 매년 10월 9일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순례자들이 미사를 드리기위해 모이는 유명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1세대 패션디자이너 노라노씨의 자택 역시 와우산 아래에 위치해있으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인 카페 ‘마피아 디저트’역시 와우산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렇게 유서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개발되지 않고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산책삼아 들러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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