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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서울 낙산의역사

by lineman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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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은 종로구 동숭동과 이화동 그리고 창신동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동쪽 관문인 흥인지문(동대문)으로부터 성곽이 연결되어 있고, 지금은 혜화문 근처에서부터 성벽이 끊겨있습니다. 이 곳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 후 1396년 한성부 5부 방명 중 하나로 낙산 아래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라는 풍수지리설에 근거하여 조성되었습니다. 이후 세종대왕 때 현재 남아있는 부분들을 정비하였고,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해방이후 이승만 정권 시절 다시 복원되었고, 박정희 정권시절엔 청와대 경호 목적으로 일부 구간이 훼손되었다가 최근에서야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서울 낙산공원에서는 어떤 역사를 만날 수 있나요?

우선 공원 내 위치한 전시관에선 옛 사진자료 등을 통해 낙산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 부근 정자 옆 작은 암자 앞 마당 바위 위 비석군에서도 많은 역사 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흥덕이밭’이라는 이름의 밭 터 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농업 시험장인 권업모범장 설치 당시 미국인 고문이었던 윌리엄 보리스 밀러가 1906년 봄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이곳에 채종포를 만들어 각종 작물을 시험 재배하였던 장소임을 알려주는 유일한 흔적입니다. 이외에도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가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매일 아침저녁으로 궁궐을 향해 절을 했다는 전설이 깃든 청룡사,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 가던 길에 하룻밤 묵었다는 비우당, 오위도총부 총관을 지낸 김춘영의 별장이었다는 명월정터 등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시관 말고 다른 볼거리나 체험거리가 있을까요?

네 물론이죠! 우선 동대문성곽공원 쪽 입구로 올라가면 낙산성곽길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남산타워 방향으로 쭉 이어지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닦여있어 걷기 좋습니다. 밤이면 조명이 켜져 더욱 운치 있다고 하니 야경을 보러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전망을 보고 싶다면 낙산정상 전망대 또는 장수마을쪽 언덕 끝에 위치한 한성대입구역 방면 마을버스 정류장 인근 카페 개뿔을 이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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