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장산의역사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산122번지 일대에 위치한 지장산은 해발 1,477m 높이로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되어 남하하다가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인 이곳에서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백병산(白屛山)·백운산(白雲山)·괘병산(掛柄山) 등 여러 산들을 거느리고 영월읍 하송리 부근에서 남한강 상류와 합류한다. 이처럼 지맥상으로는 한반도의 중심부에 해당되는 곳이다.

 

지장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지장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때 한양 도성 안에 있던 명산으로서 경복궁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북악산이라 불렸던 데서 유래되었다. 원래 ‘북악’ 또는 ‘북망산’이었던 것이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한자 표기가 바뀌면서 지금의 지명이 되었다.

 

지장산엔 어떤 역사가 있나요?

지장산 정상에서는 멀리 동해바다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며, 특히 낙동정맥 줄기로서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숨어들었던 유서 깊은 사찰인 화암사의 옛터가 남아 있다. 현재 절터에는 보물 제1277호로 지정된 삼층석탑만이 남아 있으며, 석탑 앞에는 석등 받침돌 2개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