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좌방산의역사

 

********** 발산리 산6번지에 위치한 좌방산은 해발 487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조망과 산세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활엽수림이 우거진 숲이어서 산림욕장으로서의 가치도 높은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좌방산엔 어떤 역사가 숨겨져 있을까요?

 

좌방산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건가요?

좌방산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때 이곳에 봉화대가 설치되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인 1415년(태종 15)에 왜구 침입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봉화가 오봉산·화악산·명지산·계관산·삼악산 등지로 연결되는 길목에 있던 좌방산에 불을 피워 신호를 보내던 장소였다고 해요. 그래서 당시 임금이었던 태종은 ‘좌방’이라는 글자를 써서 하사했다고 하네요.

 

좌방산에선 주로 어떤 일들을 했나요?

좌방산은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임진왜란때 의병활동이 활발했던 곳이었어요. 특히 1623년(인조 1) 인조반정 이후 삼학사 중 한 명인 홍익한 선생이 유배되어 있다가 숨을 거둔 곳이기도 한데요. 이때 홍선생의 제자였던 유중교 선생이 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묘소 옆에 정자를 짓고 제향을 올렸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의 유포리 느티나무라고 알려져있어요. 그리고 1894년 동학농민운동당시 농민군에게 군량미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애국심 가득한 고장임이 틀림없네요!

 

좌방산 근처 가볼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좌방산 인근에는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의암호 스카이워크나 물레길 카누체험장이 유명한데요. 최근에는 소양강댐 아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카페 겸 레스토랑인 어스17 도 인기랍니다. 이외에도 남이섬, 강촌레일바이크, 구곡폭포, 애니메이션박물관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름다운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까지도 품고 있는 좌방산! 이번 주말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떠나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