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만월산의역사

 

********** 송천리 만월산(滿月山)은 해발 756m이며, 정상부에 둥근 달 모양의 분화구가 있다. 이 산에서는 예로부터 ‘달맞이’ 행사가 열렸는데, 음력 보름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성황당 앞에서 제를 올리고 소원을 빌었다. 또한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엔 온 동네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나와 강강술래를 하며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다. 하지만 현재는 산불 예방 차원에서 정월대보름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양양읍내에서 만월산까지는 어떻게 가나요?

양양읍내에서 만월산 입구인 서림리 삼거리까지는 1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로는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9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40분 소요된다. 승용차로는 양양IC에서 빠져나와 속초 방면 44번 국도를 타면 된다. 또는 강릉-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도 된다.

 

정상 부근에 큰 바위가 있나요?

네, 정상 부근에는 커다란 바위가 여러 개 있으며,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특히 일출 때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와 어우러진 기암괴석의 모습이 장관이다.

 

옛날사람들은 왜 이곳에서 달맞이를 했나요?

과거 문헌 기록에 의하면 옛날 옛적 하늘나라 임금님이 병환 중이었는데, 동해바다 용왕에게 명하여 약수를 구해오라고 하였다. 그러자 용궁에서 한 선녀가 오색약수를 가지고 와서 바쳤는데, 이를 마신 임금님은 병이 나았다고 한다. 이후 해마다 산신령께 제사를 지내며 용의 은혜에 보답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만월산 신령님께 감사하며 복을 빌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그런 풍습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라도 우리 모두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