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의역사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농산물 도매시장인 천안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0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유통센터이다. 청과부류(채소, 과일) 및 수산물 등 총 5개 부류 2개 법인 6개 중도매인이 영업 중이며, 연간 거래물량은 약 1,500억원 수준이다.

 

1990년이면 우리나라 경제가 한참 성장하던 시기였는데 왜 이렇게 큰 시장이 생기게 되었을까요?

그 당시 대한민국은 급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업인구 감소와 농촌 인구 고령화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른 농가소득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도시로의 인구 유입 증가로 인해 신선식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내 생산되는 농산물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에서는 1994년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을 제정하였고, 1995년 4월 29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충남 천안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정받아 공영도매시장 개설 인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몰이 활성화 된 시대에 굳이 직접 가서 물건을 사야할까요?

과거에는 전통시장 혹은 재래시장이라 불리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형태의 판매처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변화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흥정이라는 재미있는 요소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는 같은 상품이라도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네 번째로는 배달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다섯 번째로는 주차공간이 확보되어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현금결제 시 에누리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서 본다면 어떤가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직거래 장터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매장으로서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하며,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