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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충청도마전시장의역사

by lineman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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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마전시장은 1937년 개설되어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지금은 시장 건물들이 많이 노후화 되어있고, 주변 환경 또한 좋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특히나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과는 달리 역사 속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에게 상권을 빼앗기고, 6.25 전쟁 당시엔 폭격으로 인해 전소되는 등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충남마전시장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충남마전시장이라는 이름은 언제부터 쓰였나요?

1937년 개장 당시 ‘금산군 금산읍 중도리’라는 주소지 명칭을 따서 ‘중도리시장’이라 불렸습니다. 이후 1970년대 중반부터는 인근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중앙시장’이란 명칭을 쓰기 시작했고, 1985년 1월 2일 정식으로 중앙시장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그러다 2005년 7월 23일 상인회 회의를 거쳐 현 위치(금산군 금산읍 중도리)에 자리 잡은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100년 후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의미’를 담아 ‘충남마전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왜 일본인에게 상권을 빼앗겼나요?

당시 조선총독부는 식민통치 정책의 일환으로 지방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시설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 공설시장과 사설시장이 들어섰는데, 이때 금산지역에서도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고,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 체결 직후 10월 말경 대전장시조합 이사였던 모리타케 기쿠치 씨가 금산군수로부터 허가를 받아 금산면 하옥리 000번지 일대 약 4천 평 부지에 점포 17개소 및 주택 11동을 신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장이 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19년 3·1운동 전후로 한국인들의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1920년 초 무렵 대부분의 조선인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대신 일본인 소유의 상점들이 들어서며 점차 상권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6.25전쟁 때 왜 폐허가 되었나요?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일어난 6·25전쟁은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자 동족상잔의 아픔을 남긴 사건이었습니다.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작전 시 국군 제7사단 장병들이 이곳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 이전까지는 북한 치하에 있던 남한 땅 전체를 수복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1951년 1월 18일 미8군사령관 리지웨이 장군이 지휘하는 UN군이 반격작전을 개시하자 인민군 패잔병 일부가 남아있던 상황에서 아군 측 포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휴전협정 조인 직전인 1953년 7월 27일 밤 미군 포병대대의 집중포격으로 완전 소실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충남마전시장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세월이 흘러 시설물 곳곳이 낡고 허름하지만 아직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며, 앞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지역민들 곁에 머무르며 삶의 터전으로서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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