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계남근린공원의역사

 

계남근린공원은 구로구 개봉동과 양천구 신정동 사이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원래 산이었는데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이곳에 채석장을 만들면서 훼손되기 시작했고 해방 이후엔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탓에 황폐화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이자 쉼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계남근린공원인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목동아파트 단지 내에 거주했기 때문에 주변에 다양한 공원을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의 공원보다는 제가 살고있는 동네의 공원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고 특히나 저희집 근처에 있는 계남근린공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어요. 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이번 주제로는 계남근린공원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최초의 근린공원이라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도시계획상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해야한다”고 언급하신 후 2개월만에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첫번째 도심 속 근린공원이 바로 계남근린공원이에요. 그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랍니다.

 

어떤 점이 좋나요?

제가 처음 계남근린공원을 알게 된건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아파트 단지만 덩그러니 있던 허허벌판같은 곳이라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다가 해가 지면 부모님께 전화해서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하곤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엄마 손을 잡고 가본 계남근린공원은 신세계였어요. 사람 한명 없던 휑한 벌판이었던 곳이 나무랑 꽃이 가득한 예쁜 공원으로 바뀌어 있었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고나서부터는 주말마다 혼자 책을 들고가서 읽곤 했는데 그게 참 좋았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남자친구와도 데이트하러 종종 갔었고 결혼해서도 남편과 아이와 함께 가는 등 우리가족에게는 늘 좋은 공간이었답니다.

 

우리동네 자랑거리 중 하나인 계남근린공원 소개였습니다. 앞으로도 쭉~좋은 모습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