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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경상도 청하5일장시장의역사

by lineman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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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하면에서는 매년 4월 초파일 전후로 5일장이 열립니다. 이 곳 시장 이름은 ‘청하5일장’입니다. 원래 이곳은 조선시대 때 현감이 주재하던 면소재지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인 1413년(태종 13) 청도군 동곡면 일대 주민들이 현재의 위치로 이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상서면과 하서면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청하면이 되었습니다. 이때 읍내면이었던 구읍지역 중 남쪽 부분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읍내라 하여 읍내동이라 불렀습니다. 따라서 옛 읍내는 오늘날 동쪽 끝 한 모퉁이만이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청하5일장은 언제부터 열렸나요?

청하5일장은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정기시장입니다. 장이 서는 날이면 인근 포항시 구룡포나 장기 등에서도 상인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장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장터 주변 도로변에까지 노점상들이 들어섰고, 이것이 점차 발전하여 상설시장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1980년대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주차장 시설을 갖추면서 더욱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청하5일장만의 특징이 있나요?

청하5일장은 다른 전통시장과는 달리 규모가 매우 크고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주로 채소류·과일류·생선류·건어물·의류·잡화 등을 거래하며,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및 수산물이 대부분 유통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경북 동해안 지방의 대표적인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청하5일장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요?

청하5일장은 17세기 말엽 경주부 관아 소속이던 송라면 지경리 일원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18세기 중반 무렵에는 영천군 북안면 도천리 일대로 옮겨졌고, 다시 1920년대 초반에는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부근으로 이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30년대 들어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인들의 상권 침탈로 인해 쇠퇴하였고, 광복 후 잠시 명맥을 유지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폐장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196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재개장하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시골마을 중심의 소규모 오일장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1970년대 들어서는 교통수단의 발달로 도시민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서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옛날엔 버스정류장 앞 공터였던 장소가 이제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큰 재래시장이 되었네요.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는다는 건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거겠죠?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직접 방문해서 구경해보고 싶어요. 이상으로 청하5일장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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