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보현산의역사

 

************ 보현산(普賢山) 일대에서는 신라시대 때 축조된 산성터가 발견되었다. 이 성은 삼국통일전쟁 당시 신라인들이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고려시대 말엽인 13세기 초 문종과 충렬왕 사이에 왕사였던 일연선사가 이곳에서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집필하였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왜군에게 함락되어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기도 하였다. 이후 1673년경 다시 쌓았으며,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일부 파괴되기도 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성벽 둘레는 약 1km이며, 높이는 2~4m이다. 성의 평면 형태는 타원형이고, 성문 4개소·암문 6개소·치성 5개소 등이 있다. 성 안에는 우물지 7개소와 건물지 10여 개소가 있으며, 유물로는 토기류와 기와류가 출토되었다.

 

영천보현산이란 어떤 산인가요?

영천보현산은*********** 정각리와 청송군 현서면과의 경계에 위치하며, 높이 1,124m로서 소백산맥의 지맥으로서 산세가 웅장하다. 북쪽으로는 팔공산 줄기가 뻗어 있고, 남쪽으로는 운주산 자락이 이어져 있다. 서쪽으로는 시루봉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서 마치 큰 산맥처럼 보인다. 동쪽 사면은 경사가 급하지만, 북서쪽 사면은 완만하고 평탄해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정상부에는 남북 방향으로 발달한 주능선이 형성되어 있으나, 남동쪽 끝 부분에만 약간의 돌출부가 나타난다. 주변 지역과는 달리 비교적 식생이 풍부하게 분포한다.

 

영천보현산에서의 역사유적은 어떻게 되나요?

영천보현산 기슭에는 통일신라시대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이 여러 기 조사되었다. 무덤 내부 구조는 나무관을 놓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다음 봉토를 조성하였으며, 관 주위에는 깬돌 또는 판석을 돌려놓았다. 그리고 시신을 안치한 널방〔玄室〕 바닥 중앙에는 강돌을 깔아서 만든 관대(棺臺)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경주지역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형식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경주’라는 지명이 붙은 고분 중에서도 유일하게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 및 삼한시대 목곽묘 유구가 조사되었으며, 백제시대 토광묘유구와 석곽묘 유구도 조사되었다. 한편 사찰 터 흔적도 여럿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예가 국보 제14호인 거조암 영산전이다.

 

영천보현산 등산코스는 어떻게 되나요?

영천보현산 산행 코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천문과학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팔각정 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둘째는 절골마을 입구에서 출발하여 구암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첫 번째 코스는 왕복 8.5km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3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두 번째 코스는 왕복 9.7km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4시간 15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