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리산의역사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修理山)은 해발 489m이다. 산봉우리가 독수리처럼 생겼다 하여 수리산이라 불렀으며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때 안산군의 진산이었으며 현재 안양시·군포시·안산시 경계에 있다. 이 산 능선을 따라가면 슬기봉과 태을봉을 거쳐 관악산으로 연결된다.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하며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특히 봄에 진달래가 만발한다.

 

수리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수리산이란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요? 원래 ‘수리산’ 이라는 이름은 불교용어인 ‘수리사(修理寺)’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정벌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다가 능현리(陵峴里) 마을 사람들이 산신제를 지내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여 “신하로서 임금을 섬기는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니 가히 신하라 할 만하다”고 하면서 제사지내던 곳을 ‘신흥사(新興寺)’라 하고 절 옆에 연못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훗날 지금의 명칭인 ‘수리산’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수리산엔 어떤 전설이 있나요?

수리산 자락 중턱에 위치한 양지말마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옛날 한 도승이 길을 가다가 목이 말라 우물가 근처에서 물을 마시고자 했으나 우물물이 너무 더러워 마실 수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바가지를 두드리며 주문을 외우자 갑자기 물이 맑아져 이를 마신 도승이 득도했다고 해서 그때부터 그곳을 ‘득도골’ 또는 ‘득도암’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리산에서는 어떤 식물들을 만날 수 있나요?

수리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 및 나무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소나무 군락지 등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분포되어있어요. 또한 철쭉동산, 산림욕장, 약수터, 야외공연장, 배드민턴장, 어린이놀이터, 궁도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어있는 시민 휴식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