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음봉산의역사

 

********** 용대리 산12번지 일대에 위치한 음봉산은 해발 1,242m 높이의 산입니다. 이 곳은 옛날엔 곰배령이라 불렸는데 지금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입산이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며 각종 희귀식물들이 많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이기도 하며 6.25 전쟁사에서도 손꼽히는 전적지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11월 23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104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음봉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음봉산이란 이름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그늘진 봉우리'라는 뜻이에요. 실제로 정상 부근에서는 나무 그늘이 많아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여름 산행 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음봉산과 관련된 설화나 전설이 있나요?

옛날 옛적에 한 도사가 길을 가다 잠시 쉬려고 앉았는데 마침 근처 계곡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도사는 이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욕정이 생겨 옷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무도 없어 다시 옷을 입고 가보니 선녀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고 해요. 이후 사람들은 그곳을 ‘하늘로 올라간 선녀들이 내려오지 않는 곳’ 이라는 의미로 ‘천선동’ 이라고 불렀고 훗날 천선동 옆에 있는 산봉우리라 하여 음봉산(陰峰山)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음봉산 주변 볼거리로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음봉산 자락에는 백담사와 만해마을 등 여러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특히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마련되어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등산하기 좋은 날씨네요. 이번 주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산 중 하나인 음봉산 등반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