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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강원도 한석산의역사

by lineman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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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리에 위치한 해발 1,052m의 산인 한석산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연휴양림인 방태산자연휴양림과 인접해있는 산입니다. 이 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에게 의해 강제노역당한 한국인들이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정착하게 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지금은 등산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아픈 상처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죠.

 

일제강점기 당시 왜 많은 사람들이 끌려갔나요?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조선총독부는 식민지 지배를 위해 전국 각지에 신사를 세웠는데요, 특히 1917년부터는 한반도 전역에 걸쳐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벌이면서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을 동원하였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공사장 중 한 곳이 바로 한석산 일대였습니다. 1920년 6월 착공되어 1922년 10월 완공된 석산 채석장에서는 돌을 캐내기 위해 약 2년간 수천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나 부상 등 피해사례 역시 다수 존재한다고 해요.

 

해방 후 어떻게 되었나요?

해방 후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일부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직후 귀국길에 오른 생존자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갔지만 미처 귀환하지 못한 수백여 명의 주민들은 조국 땅을 밟지 못했죠. 그리고 1950년 6·25전쟁 발발 시 피난민 대열에 합류했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결국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서야 비로소 정부 차원에서 조사단을 파견했고, 1997년에야 유골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유해발굴작업은 현재진행형이며 가족과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아픔이기에 더욱 가슴아픈데요,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이상으로 강원도 인제한석산의역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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