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Life

중국 왕훙들 줄서서 먹는 빵집…알고보니 ‘K베이커리’ 였다는데

by lineman 2024. 4. 8.
728x90
반응형

 

아우어베이커리 ‘더티초코빵’ 中서 인기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봉투마저 ‘웃돈’

북미 안착 파리바게뜨 매장 150곳 눈앞

뚜레쥬르도 미국서 5년 연속 흑자 행진

 

 

아우어베이커리 인기 제품 ‘더티초코빵’ 파리바게뜨 등 기존 베이커리 강자부터 아우어베이커리와 같은 국내 신흥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고급 빵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아우어베이커리(OUR Bakery)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7개 도시에서 총 12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우어베이커리는 2017년 베이징의 유명 쇼핑단지인 싼리툰에서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이후 ‘더티초코빵’으로 불리는 크루아상 제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더티초코빵을 먹는 모습을 담은 ‘먹방’이 유행처럼 번지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급스럽고 안락한 인테리어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 쓰촨성 청두시의 인기 상권인 타이구리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캠핑 관련 소품들로 매장을 장식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아우어베이커리의 빵 제품은 밥스레드밀의 밀가루, 발로나의 초콜릿 등 양질의 수입 원료를 활용한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에 판매 상품으로 올라온 버터풀앤크리멀러스 포장봉투. [사진 출처=타오바오]또다른 베이커리 브랜드 버터풀앤크리멀러스(BUTTERFUL & CREAMOROUS)는 중국 9개 도시에서 18개의 매장을 내놨다. 2021년 중국 베이징에 1호점 문을 연 이후 쇼트닝으로 만든 크루아상과 웰링턴스테이크빵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블랙과 골드 톤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중국 주요 SNS에서 ‘줄이 가장 긴 빵집’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톈진과 칭다오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중국 국영매체 증권시보(STCN)에 따르면 버터풀앤크리멀러스 제품 중 ‘오리지널 스테이크 웰링턴 크로아상’은 58위안, ‘토마호크 스테이크 웰링턴 크로아상’은 98위안으로 현지 물가 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두 브랜드 모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을 활용한 마케팅과 한정 판매 전략을 통해 유행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금도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어느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한 번 맛볼 수 있는 빵집으로 유명하다”며 “브랜드명이 인쇄된 ‘&’ 테이크아웃백이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중고거래 시장에서 최대 100위안(약 1만8000원)의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기존 베이커리 강자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와 동남아에서도 ‘K베이커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단 평가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인 파리바게뜨는 올 상반기 미국 진출 18년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9월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후 2005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1호점을 열고 현재 140여곳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SPC는 파리바게뜨가 북미지역에서 이번 달 중 9개의 점포를 개점해 150호점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6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각각 53개, 38개 매장을 운영하며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카페 브랜드도 해외 진출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탐앤탐스는 올해 상반기 필리핀에서 18호점을 돌파했으며, 골프장과 호텔 등 주변 상권에 입점하면서 전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몽골에서도 한류 열풍과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힘입어 총 38개 지점을 개장했다.

 

그밖에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와 디저트 카페 노티드 등 외식업 브랜드로 유명한 F&B 기업 ‘GFFG’도 노티드와 퓨전 한식 레스토랑 호족반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족반의 경우 올해 뉴욕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GFFG는 해외 사업 확장에 앞서 이달 압구정 본사 빌딩을 조각투자 공모상품으로 내놓으며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