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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주행·실내·연비… 탄탄한 ‘기본’에 감탄하다

by lineman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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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서는 “잘 만든 차는 10년 이상 간다”는 말이 있다. 자동차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개발 주기를 점점 줄이고 있지만, 기본기가 탄탄하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 중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끄는 모델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차체 강성(剛性)과 안전성 등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편의사양 및 디자인 측면에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소를 적절히 가미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기존 모델 대비 강성이 40% 향상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도 SM6 부분변경 모델인 뉴 QM6를 내놓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국산 중형 세단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는 차가 있다. 기아차 K5 풀체인지 모델이다. 지난 1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직접 타봤다.

 

주행 성능은 어떨까요?

K5 2세대 모델은 1세대 모델과는 달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배기량은 1.6L급이지만 최대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kgf·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 이내였다. 고속도로 구간에선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코너링 때 쏠림 현상도 거의 없었다. 서스펜션(현가장치) 세팅 덕분인지 노면 충격 흡수도 수준급이었다. 다만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엔 다소 출렁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승차감은 무난했다.

 

실내 공간은 어떤가요?

운전석 시트 포지션은 약간 높은 편이었다. 시야 확보 면에선 유리하지만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뒷좌석 레그룸(다리 공간)은 넉넉했다. 성인 남성 두 명이 앉아도 무릎 앞 공간이 충분했다. 트렁크 용량은 464L로 골프백 네 개를 실을 수 있다고 한다. 준중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뒷자석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가 달려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연비는 얼마나 나올까요?

연비는 공인 복합연비 기준 L당 13.0km다. 이날 기자단이 탄 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심 8.7km, 고속도로 15.4km였고, 디젤 모델은 도심 11.8km, 고속도로 16.9km였다. 시내 주행 위주로 운전했을 땐 실연비가 9~10km/L 사이였지만 고속도로 위주의 장거리 주행 시엔 14~15km/L까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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