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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오랜만에 껌 씹었는데… 의외로 ‘이런’ 효과까지?

by lineman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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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기는 면역력 증진, 집중력 향상, 운동 효과, 열량 섭취 감소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입이 심심할 때나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싶을 때, 혹은 잠을 깨기 위해 껌을 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껌을 씹을 때는 이 외에도 다양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 껌 씹기의 의외의 효능, 어떤 게 있을까?

 

면역력 증진

껌을 씹으면 침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면역 항체가 증가한다. 실제로 일본 쥰탠도대 연구팀이 껌 씹기 전후로 실험대상자들의 침을 채취한 결과, 껌을 5분만 씹어도 침 분비가 증가했고 침 속 면역글로불린A(IgA)도 2.5배 많아졌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몸속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를 방어하는 물질이다. 침 분비량 증가도 면역력 향상 신호다. 침은 공기 중 병원균이 입으로 들어왔을 때 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집중력 향상

껌 씹기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입증됐다. 2013년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팀은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돼 반응시간이 10% 정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 뇌 혈류량이 늘어나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가 뇌로 전달돼 뇌가 활성화된다. 또한 2009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들에게 30분간 1~9중 숫자를 불러주고 기억하게 한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씹지 않은 그룹에 비해 숫자를 더 빨리, 정확하게 기억했다. 연구팀은 집중력이 높은 만큼 기억할 때 반응 속도도 빨랐다고 분석했다.

 

운동 효과 강화

껌을 씹으면서 걸으면 운동 효과도 커진다. 2018년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한번은 껌을 씹고 15분간 걷게 했고, 다른 한번은 껌 성분의 가루(위약군)를 먹으며 15분 걷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었을 때 1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평균 2kcal 많았다. 전문가들은 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리듬감 있는 외부 자극이 가해져 심박 수가 상승하면서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열량 섭취 감소

껌을 씹으면 열량 섭취량이 줄어들 수 있다. 2016년 미국 일리노이공대 등 공동 연구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 후 1시간 간격으로 세 차례 15분간 껌을 씹게 한 뒤 간식 섭취량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껌을 씹었을 때 간식 섭취량이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껌 씹기가 포만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일 수 있다. 포만중추가 위치한 시상하부에는 ‘히스타민 신경계’가 존재하는데, 껌을 씹으면 이 히스타민 신경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다만, 껌을 너무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가고, 저작근육인 ‘교근’이 발달해 사각턱이 될 수 있다. 또한 껌에는 설탕이 함유된 제품이 많다. 설탕 껌은 치아 건강과 체중 관리에 좋지 않으므로 건강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무설탕 껌으로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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