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Life

녹내장 환자, 술 끊으면 실명 위험 37% 줄어

by lineman 2024. 4. 21.
728x90
반응형

 

 

녹내장은 눈 속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국내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초기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병이 진행될수록 시력이 떨어지고 결국 실명(失明)한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2잔 이하 음주자의 경우 금주하면 녹내장 발생률이 약 37% 감소했다. 이처럼 음주는 녹내장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과음·폭음 등 잘못된 음주 습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술 마시면 왜 안압이 높아질까?

안압이란 안구 내부 압력을 말한다. 정상 안압은 10~21mmHg다. 만약 21mmHg 이상이면 ‘고안압증’이라 하고, 반대로 10mmHg 미만이면 ‘저안압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흔한 유형은 저안압증이다. 문제는 알코올 자체가 아니라 과다 섭취했을 때다. 체내 수분량이 줄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안압이 높아진다. 특히 맥주나 막걸리 같은 발효주를 많이 마시면 효모 성분이 몸속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만들어낸다. 이때 혈관이 확장되면서 안압이 상승한다.

 

 

왜 갑자기 폭음할까?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이 처음 술을 마시기 시작한 계기는 대부분 비슷하다. 직장생활 스트레스 해소용이거나 친구와의 친목 도모 또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점차 술자리 횟수가 늘어나고 주량이 늘면 자제력을 잃고 폭음하게 된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알코올 의존증 환자 5명 중 1명은 “처음 한두 잔 마셨을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이후부터는 조절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즉 자신의 주량을 넘어가면서 뇌 전두엽 제어능력이 상실되고 중독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과도한 음주는 어떻게 해로울까?

우선 간질환 및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 만성 췌장염, 지방간, 간염, 골다공증, 성기능 장애, 불임, 조산, 태아 기형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지나친 음주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남녀 4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일 소주 두 병씩 15년간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47% 높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