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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황룡산은 일산동구 식사동과 풍동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높이는 298m이며, 조선시대 때 한성부 성저십리 지역이었다. 이 곳은 고려 시대 말엽인 1394년(태조 3) 6월 무학대사가 한양 도성터를 잡을 때 이곳 지형이 용이 서리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용혈봉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후 1416년(태종 16) 5월 지금의 지명인 황룡산으로 개칭되었다.

조선시대때 왜 하필이면 용의 형상을 한 땅을 명당자리라고 했을까요?
용은 예로부터 신성시되는 동물 중 하나로 왕권과도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있어요. 특히나 중국에서는 황제만이 쓸 수 있는 문양이기도 하죠.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있는 나라의 왕이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존재라고 믿었고, 그런 왕이 사는 궁궐 주변엔 항상 좋은 기운이 도는 장소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즉, 임금이 살만한 터라는 뜻이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경복궁 근처에 청와대가 있고, 경주 첨성대 옆에 동궁과 월지가 있죠. 이렇듯 옛사람들은 풍수 지리설을 믿고 따랐답니다.

일산 동구 쪽에 살면서 황룡산이란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히 어디쯤인지 아시나요?
식사동 위시티자이 아파트 뒤쪽에 보시면 작은 동산이 보이실텐데요, 그곳이 바로 황룡산입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뒷쪽에서부터 올라오시면 정상까지 약 40분정도 소요됩니다. 등산코스로는 아주 무난한 편이에요. 중간중간 운동기구도 설치되어있고, 약수터도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밤에 야경보러 자주 간답니다.

혹시 황룡산말고 다른곳에 비슷한 이름의 산이 있나요?
네, 용인시에 ‘용인 와우정사’ 라는 절이 있는데요, 부처님의 누워있는 모습을 닮은 와불상이 유명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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