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왕배산의역사

 

왕배산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에 위치한 산입니다. 높이는 해발 108m이고,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華城)과 현륭원(顯隆園)을 왕래할 때 이 산 정상에서 말에게 물을 먹였다고 하여 '왕배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또한 옛날 한 노승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꿈속에서 백발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내가 누운 자리 밑에 절을 지어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스님이 땅을 파보니 과연 큰 바위가 나와서 그곳에 절을 짓고 ‘노승암’이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왕배산 근처엔 어떤 유적지가 있나요?

동탄 신도시 개발 당시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주거지 2기와 원삼국~백제 시기의 토광묘 6기 등 총 8기의 유구가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백제시기의 석곽묘에서는 금동관모·금동신발·철제초두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이러한 문화재들을 보존하기 위해 향토문화유적 제6호로 지정하였습니다.

 

왕배산 주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산책로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고, 등산객들도 꽤나 많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도 가볍게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구요. 저도 가끔 저녁에 올라가서 야경을 구경하곤 하는데 참 좋습니다.

 

왕배산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도심 속에 있다보니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높지 않은 산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높이가 낮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됩니다. 경사가 조금 가파르기 때문에 처음 올라가시는 분들은 힘들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엔 푸르른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엔 단풍이 알록달록 물들어있고, 겨울엔 눈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지금까지 왕배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 어떠셨나요? 이번 주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왕배산 나들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