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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율동과 야탑동 사이에 위치한 영장산은 해발 193m 높이의 산이다.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청량산(497m)으로부터 남동쪽으로 뻗어 내린 줄기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검단산(534m)과 연결된다. 서쪽 사면인 분당구 율동·분당동 지역은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등 각종 연수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동쪽 사면인 수정구 사송동 일대는 주택지 및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남쪽 사면인 중원구 갈현동 일원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영장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조선시대 기록에서는 이 산봉우리 모습이 마치 ‘용이 엎드려 있는 형상’ 또는 ‘임금 앞에 나갈 때 머리에 쓰는 관모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주목 불우조에 “검단산 봉수는 부의 동편 5리에 있으니 곧 천림산 봉화다”라고 한 내용으로 보아 조선 초기 이전부터 이미 검단산이란 지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한자 표기가 검던산→금단산→웅진산→영장산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왜 하필이면 성남에만 영장산이 있을까요?
서울 주변지역 중에서도 특히나 성남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다른 도시와의 연계성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기 적합한 곳이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상 예로부터 산성취락이라 불리는 취락지구가 형성되었는데, 이곳 주민들은 농사뿐만 아니라 사냥활동 또한 활발하게 하였다. 따라서 숲이 우거진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면서 인근 야산들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산줄기 곳곳에 산성터가 남아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존재한다.

어떻게 하면 영장산을 보존할 수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무분별하게 산림을 훼손하였고, 이로 인해 생태계 파괴라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성남시는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과밀도시였지만, 1971년 8월 10일 정부의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 발표 후 1973년 7월 1일 시로 승격되면서 체계적인 도시 계획 아래 신도시 건설 사업이 추진되었다. 덕분에 오늘날 성남시는 녹지공간이 풍부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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