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숙지산의역사

 

***************과 정자동 사이에 위치한 숙지산은 높이 158m인 야트막한 산이지만 정상부에 오르면 사방팔방으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동쪽으로는 광교산 능선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멀리 관악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북쪽으로는 의왕시 모락산 너머로 수리산 자락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과천 청계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이처럼 숙지산은 주변 도시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숙지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숙지산(熟知山)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사찰이었던 용주사를 참배하러 갈 때마다 이곳 숙지지맥 위에 있던 현륭원 근처에서 쉬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왕세손이던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에게 자신의 나이만큼 소나무를 심도록 명하였는데, 현재 수령 100년 이상 된 노송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숙지산 일대에서는 어떤 역사유적지가 있나요?

숙지산 인근에는 많은 문화재들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팔달문 밖 시장터였던 영동시장 부근에는 고려 말 충신 정몽주 선생의 사당인 포은선생묘소가 있고, 화서문 옆에는 보물 제403호로 지정된 서북공심돈이 있으며, 만석공원 내에는 송시열 선생의 친필 현판이 걸려있는 화홍문이 있다. 그리고 북수동성당 앞에는 천주교 순교성지가 조성되어 있다.

 

숙지산 등산코스는 어떻게 되나요?

숙지산은 해발 158m로 높지 않은 산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코스별로 난이도가 달라 초보자라면 1시간 이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지만 중급자에게는 2시간 내외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