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적근산의역사

 

*********** 육단리에 위치한 적근산은 높이 1,073m로 휴전선과 맞닿아있는 산입니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산인만큼 다양한 역사유적지가 존재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적근산 곳곳에 숨어있는 유적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철원하면 떠오르는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제일 먼저 철의삼각전적지를 떠올립니다. 6.25전쟁 당시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적근산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왜 하필이면 이 높은곳에 산성을 쌓았을까 하는 궁금증에서요.

 

산성이란 무엇인가요?

산성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흙이나 돌로 쌓은 성을 말합니다. 특히나 전쟁 중 적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되기 때문에 대부분 험준한 지형에 많이 건설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남아있는 많은 산성들이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죠.

 

왜 굳이 적근산에 산성을 쌓았을까요?

제가 찾은 답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 북한과의 경계지역이라는 점 둘째,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 이렇게 두가지 인데요. 첫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지리적 특성상 군사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조선시대 때 부터 이곳은 국경수비 지역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이에요. 서울-원산 간 경원선 철도가 지나던 길목이었고, 한국전쟁 이후로는 금강산 전기철도가 지나가는 길이었죠. 즉, 외부로부터 물자를 조달받기 좋은 입지조건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을 이용해서 적을 감시하고 대비하기 위해서 산성을 지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적근산의 숨겨진 역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