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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태백시에 걸쳐있는 덕항산은 백두대간의 줄기인 낙동정맥에 속해있어요. 해발 1,071m로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산세가 험하지 않아 등산하기 좋은 산이랍니다. 이 곳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데요, 옛날 한 도사가 이곳에 와서 마을 사람들에게 “앞으로 2년 동안 흉년이 들 터이니 화전을 일구어라”고 예언했다고 해요. 그러자 주민들은 서둘러 나무를 베고 밭을 갈았는데, 실제로 그해 가을부터 기근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흉년이 든 골짜기’라는 뜻으로 ‘덕메기골’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이후로도 계속해서 가뭄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다른 도사가 나타나 “이곳에서는 큰 인물이 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언했는데, 이를 들은 동네사람들은 화가 나서 돌을 던지며 욕을 했다고 해요. 그랬더니 갑자기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나와 샘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마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진짜로 나라 안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태어났는데, 욕심쟁이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탐내는 사람들을 피해 멀리 이사를 갔다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생긴 이름이 ‘덕항산’이라고 합니다.

덕항산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건가요?
‘덕메기골’이라는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는 덕메기(德買伊)라 불렸다고 해요. 한자로는 德項山 또는 德項洞 이라고 표기하는데, 조선시대 지리지나 고지도 등 문헌자료에는 모두 덕산(德山)으로 기록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지형을 왜곡시키기 위해 산맥체계를 정리하면서 덕항산 일대를 금강산 남쪽 지역처럼 보이게 하려고 동쪽 방향으로 뻗은 능선을 잘라내었고, 이때 잘려진 부분이 마치 목덜미처럼 보인다 하여 ‘덕항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덕항산 산행코스 추천해주세요!
덕항산은 환선굴 관광지구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되는데요, 총 5개의 코스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셔서 다녀오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제1코스: 매표소-환선굴입구-자암재-정상-지각산-전망대-제2전망대-헬기장-원점회귀 (약 8km, 4시간 소요) 제2코스: 매표소-환선굴입구-자암재-정상-지각산-전망대-제2전망대-헬기장-쉼터-임도-주차장 (약 6km, 3시간 소요) 제3코스: 매표소-환선굴입구-자암재-정상-지각산-전망대-제2전망대-헬기장-쉼터-임도-주차장 (약 7km, 3시간30분 소요) 제4코스: 매표소-환선굴입구-자암재-정상-지각산-전망대-제2전망대-헬기장-쉼터-임도-동굴관리사무소-삼척종합운동장 (약 9km, 4시간20분 소요) 제5코스: 매표소-환선굴입구-자암재-정상-지각산-전망대-제2전망대-헬기장-쉼터-임도-심포리마을회관-하장면사무소 (약 11km, 5시간10분 소요) 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굴 중 하나인 환선굴 근처에 위치한 덕항산은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역사 속 숨은 이야기 또한 흥미로운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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