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간성전통시장의역사

***********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간성전통시장’은 1937년 개설되어 현재까지 8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주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성장해온 간성전통시장은 최근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더욱 쾌적하게 변모하였다.

 

왜 하필이면 시장이름이 “간성”인가요?

간성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때 처음 등장한다. 당시 이곳은 감무(監務)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다스리던 행정구역이었는데, 이 명칭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이후로는 관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의미로 ‘먼 성’이라는 뜻의 ‘원성(遠城)’이라 불리기도 했다.

 

1937년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오래 유지될 수 있었나요?

오랜 시간동안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온 간성전통시장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여러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버텨왔다. 특히 1950년 한국전쟁 직후에는 피난민들이 몰려들면서 전국 각지의 다양한 물건들을 거래하는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현대식 유통업체가 들어서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상인회조차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정도로 침체되었다.

 

지금까지의 변화과정 중 어떤 점이 가장 인상깊었나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낙후된 환경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설현대화사업 덕분에 이제는 여느 전통시장 못지않게 깨끗하고 편리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아케이드 설치 및 주차장 조성, 화장실 개선 등 편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화재예방시스템 구축, 소방도로 확보 등 안전문제 해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사업 결과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전통시장이 존재한다. 각 지역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오랫동안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삶의 터전이자 소통의 장으로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간성전통시장이 계속해서 발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