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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연휴에 잘 주무셨나요”…잠 못 드는 사람들 110만명 ‘왜’

by lineman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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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50대 중장년층이 쉽사리 잠들지 못하거나 잠들더라도 중간에 자꾸 깨는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수면장애/비기질성 수면장애 진료 현황’ 자료를 보면, 잠 못 드는 사람이 지난해 처음으로 110만명을 돌파했다.

 

수면장애(G47)는 비기질성 수면장애(F51)와 관련된 영역(비기질성 수면장애, 악몽, 수면 야경증, 몽유병)을 제외한 신경계/척수 부위와 관련된 불면증, 과다수면장애 등을 말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1만606명, 2019년 99만8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7279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2021년 109만8980명, 2022년에는 116만3073명으로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8년 대비 25만2467명이 늘어 5년 새 27% 증가했다.

 

2022년 기준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26만6925명(22.9%), 50대 21만8627명(18.7%), 70대 19만6058명(16.8%), 40대 16만3467명(14%), 80대 이상 13만2526명(11.3%), 30대 10만9944명(9.4%), 20대 6만4788명(5.5%), 10대 8623명(0.7%), 10세 미만 2115명(0.18%)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81만4136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70%를 차지했다.

 

수면장애 치료에 들어간 진료비는 2018년 1526억에서 2022년 2852억으로 약 1326억이 늘어 약 87% 증가했다.

 

불면증은 충분히 잘 기회와 시간이 있는 데도 잠들기 힘들거나 자꾸 깨거나 혹은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때를 말한다.

 

주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유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마다 잠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기에 잠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며 “낮은 낮답게, 밤은 밤답게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을 영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을 경우엔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수면제 없이도 잠들 수 있게 비약물적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면제를 계속 복용하면 약이 없으면 스스로는 잠들 수 없을 것 같은 ‘심리적 의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기, 낮에는 햇빛 보며 활동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건강한 수면을 위해 서울대병원이 제안하는 생활 습관

 

① 일정한 시간에 눕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하기

 

② 부득이하게 낮잠을 자야 하는 경우에는 오후 3시 이전에 30분 이내로 짧게 자기

 

③ 카페인과 음주 줄이기

 

④ 잠자리에 들기 전 흡연을 피하기

 

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⑥ 잠자리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 피하기

 

⑦ 자기 전에 허기가 진다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우유, 치즈 등 소량의 간식을 섭취하기

 

⑧ 잠자는 환경을 조용하고 어둡고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기

 

⑨ 잠자리에서 시간을 확인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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