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진상가시장의역사

유진상가 시장은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상가형 재래시장입니다. 1905년 설립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있어요.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서 새롭게 탈바꿈했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유진상가 시장은 언제 생겼나요?

유진상가 시장은 1905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인 '종로타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역장이었던 일본인 시미즈 기요시(淸水潔)가 설계하였고, 한국인 건축가인 박길룡이 시공하였다고 해요. 이후 1930년대 후반부터는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 판매점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었고, 1960년대 중반까지는 동대문 일대 최대 규모의 종합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주변지역 개발 및 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 대형마트 등장으로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유진상가 시장은 어떻게 변했나요?

1990년대 초반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인들과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1997년 11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을 진행했습니다. 1998년 6월 기존 건물 철거 후 지하 7층, 지상 21층짜리 현대식 건물 ‘유진상가’가 완공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2002년 4월엔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 내 CCTV 설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 9월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완료했으며, 2007년 10월 주차빌딩 신축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총면적 약 1만7천m2, 영업점포수 250여개, 종사자 500여명 규모의 초대형 전통시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유진상가 시장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유진상가 시장은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8번 출구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의류·잡화·생활용품·농산물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2~3천원 대의 저렴한 옷가게가 많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벼룩시장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을 싼값에 사고팔 수 있으며,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합니다.

 

100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진상가 시장처럼 오랜시간 사랑받는 가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