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재꽃시장의역사

.

서울 양재동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꽃시장'과 'AT센터'가 떠올라요. 꽃시장하면 봄마다 열리는 화훼축제가 떠오르고, AT센터에서는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 등이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곤 하죠. 이렇게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보니 자연스레 주변 상권 또한 발달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양재동 일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양재동의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양재동은 조선시대 말까지도 경기도 과천군 동면 양재리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시흥군 신동면 양재리가 되었고, 1963년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편입되면서 양재동이 되었습니다. 1975년 강남구가 신설되면서 영동출장소 관할이 되었다가 1979년 강남구 직할 서초출장소 관할인 양재동이 되었습니다. 1988년 서초구가 신설되면서 서초구 관할이 된 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양재동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온건가요?

양재동이란 이름은 어질고 재주있는 선비들이 많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엔 고려말 충신이며 학자인 정암 조광조 선생의 묘소가 있고, 태종 이방원에게 왕위를 양보한 양녕대군 이제의 묘역이 있으며, 우면산 기슭에는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인 우암 송시열선생의 묘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효령대군의 후손이자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소도 있죠. 이렇듯 유명한 인물들을 배출한 지역이라 해서 ‘인재등용’ 또는 ‘인물배출’ 이라는 뜻의 양재라는 지명이 붙었습니다.

 

.

양재동 근처에 위치한 다른 동네와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양재동은 동쪽으로는 도곡동, 서쪽으로는 개포동, 남쪽으로는 염곡동, 북쪽으로는 내곡동과 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지역은 상업시설이 밀집되어있고, 경부고속도로 및 남부순환도로가 통과하며 교통량이 많아 혼잡한 편입니다. 반면 구룡산 자락 아래 주거지역은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조용해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

오늘은 양재동에 대한 간단한 역사를 알아보았는데요. 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우리동네이야기 다음시간에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