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미크로의역사

닌텐도 미크로는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염가판입니다. 원래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 시리즈는 일본에서는 꾸준히 인기있는 상품이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요. 그러던 중 2000년 초반에 포켓몬스터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게임보이 컬러나 게임보이 어드밴스 같은 경우엔 크기가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게임보이 미크로' 입니다.

 

왜 이름이 미크로인가요?

일본어로 마이크로(micro)는 아주 작은이라는 뜻이고, 미크로(micro)는 영어로 작다는 뜻입니다. 즉 직역하면 매우 작은 게임기라는 뜻이죠. 실제로 크기는 약 8cm x 5cm x 2cm 로 당시 출시되었던 다른 휴대용 게임기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액정화면이 흑백이었나요?

컬러액정이라면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져서 전력소모가 심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흑백액정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대신 백라이트기능을 지원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단종되었나요?

사실 처음 발매되었을 때 부터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판매량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쟁사였던 소니의 PSP에게 밀려버렸죠. 결국 2006년 말에 생산중단되고 2007년 초에 완전히 단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