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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국민연금 1000000000000000원 돌파…2055년엔 곳간 빈다는데

by lineman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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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00조 돌파 8년새 2배

명목 GDP의 46%수준으로 불어

일본 노르웨이 이어 세계 3번째

1988년 이후 누적수익률 5.11%

 

 

◆ 국민연금 1000조 시대 ◆

 

국민연금 기금 자산이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35년만에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전세계 연기금 가운데 3번째로 적립금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40년으로 예고된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이달 15일 기준으로 기금 적립금 100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00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9월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선 이후 8년만에 2배로 커졌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명목 GDP(국내총생산·2162조원)의 46%에 해당하는 초대형 기금으로 성장했다. 전세계 연기금과 비교해도 일본 공적연금(GPIF·1987조원), 노르웨이 국부펀드(GPF·1588조원)에 이어 3번째로 큰 수준이다.

 

국민연금제도 시행 첫 해인 1988년 국민연금 적립금은 불과 5700억원에 그쳤지만 1999년에는 기금운용본부가 설치되며 투자자산을 다변화하며 초대형 연기금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달 15일 기준 수익률 10%를 넘어서 지난해 저조했던 수익률(-8.22%)을 완전히 회복했다.

 

기금고갈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현행 연금수급 조건이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기금은 2040년 1755조원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수익률을 1%포인트 끌어올릴 경우 고갈 시점은 2060년으로 5년 더 늦츨 수 있다는 계산이다.

 

1988년 설정 후 지난해까지 국민연금 기금 운용 누적 수익금은 451조3000억원, 누적 수익률은 5.11%를 기록했다. 최근 5년 기준 국민연금 수익률은 4.2%로 캐나다연금투자(CPPI·8.1%) 보다 낮지만 일본 GPIF(3.3%)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전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 1000조원 시대 진입은 연금의 지속성은 물론 글로벌 주요 연기금으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경쟁력 있는 우수 인력을 적극 확보하는 등 기금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연금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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