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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강원도 구봉대산의역사

by lineman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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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천리 산 1-1번지에 위치한 구봉대산은 아홉개의 봉우리마다 각각의 이름이 붙어있어요. 이 봉우리는 불교 용어인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명당자리가 있다고 하여 예로부터 풍수지리설과 관련해서 유명한 곳이기도 해요. 또한 9개의 봉우리 중 8번째 봉우리 정상 부근에는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세웠다는 높이 5m의 마애불상이 있고, 마지막 9번째 봉인 삿갓봉에서는 남한강 상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와요.

 

영월하면 떠오르는건 뭐니뭐니해도 단종이죠?

단종은 조선 제 6대 왕으로 1452년 문종이 재위 2년 4개월만에 승하하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어요. 하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으로 물러났다가 결국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이후 단종이 묻힌 장릉 주변으로는 소나무들이 자라나 마치 능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답니다.

 

그럼 왜 하필이면 이곳에 무덤을 썼을까요?

조선시대 풍수 지리학자인 남사고는 <격암유록>에서 “장릉 앞 청룡 쪽 암벽 위에 큰 못이 있으니 이를 ‘용소’라 한다.”라고 기록했어요. 용소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에요. 실제로 숙종 24년 (1698년)에 발견된 금표비문에는 '능침 200보 이내에는 연못을 파고 돌을 쌓거나 흙을 파내는 등 일체의 행위를 금지한다'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당시엔 이미 단종의 묘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어요.

 

마애불상의 높이는 어떻게 되나요?

높이 약 5m이며 머리 부분은 파손되었고 몸체 일부만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불상 옆 바위에는 음각으로 새겨진 명문이 있는데, 제작시기 및 조성자가 새겨져 있어 불상의 연대를 추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보물 제 779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역사 공부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구봉대산 등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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