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구만산의역사

 

*********** 군업리에 위치한 구만산은 높이 785m로 산세가 험준하며 골짜기가 깊고 수량이 풍부해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아홉명의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 정상부에는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훈련시켰다는 전설이 깃든 9개의 바위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이 봉우리들을 연결하는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적합하다.

 

구만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건가요?

구만산이란 이름은 옛날 어떤 도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계곡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도를 깨우쳤다고 해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또는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이 지리산 천왕봉에서 명필가인 초정 권창륜에게 써 준 글씨 중 ‘구만산’ 두 글자를 새겼으나 세월이 흘러 마모되어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구만산에서는 어떤 역사 유적지가 있나요?

구만산 일대에는 신라시대 창건되었다는 고찰인 운흥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광개발을 했던 만산금광터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구만산 등반코스는 어떻게 되나요?

구만산 코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방법은 용소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1시간 40분가량 소요되는 코스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내촌면 동창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2시간 10분 가량 소요되는 코스로 중간중간 가파른 구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마지막으로는 동면 노천리 너래바위에서 출발하여 약 4시간 반 동안 오르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