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산도시자연공원의역사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鞍山)은 높이 296m인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부에서는 북한산과 인왕산, 한강 등 주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는데 이 모습이 아름다워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또한 매년 4월 초 열리는 '안산자락길 벚꽃음악회'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봄맞이 행사이다.

 

안산이란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나요?

안산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무악재 고개 아래에 있던 마을 중 안현동(鞍峴洞) 또는 안골이라 불리던 곳에서 유래되었다. 원래 이곳은 현재 연희동 일대였는데 1914년 일제강점기 때 경기도 고양군 용강면 신촌리 일부 지역이었다. 이후 1963년 1월 1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편입되면서 현저동 관할 하에 있다가 1975년 10월 1일 독립문사거리~무악재고개 구간이 확장 개통되면서 지금의 홍제동 쪽으로 옮겨졌다.

 

안산 자락길은 어떤 길인가요?

안산 자락길은 총 7km 길이의 순환형 숲길로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휠체어 및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의 바닥은 친환경 마사토로 포장되어 있고 곳곳에 휴게시설과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안산 도시자연공원 내 역사문화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안산 도시자연공원 내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다. 먼저 봉원사 경내에는 보물 제1757호로 지정된 봉원사 영산회상도가 소장되어 있다. 이외에도 고려 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애보살좌상, 영조대왕 태실 석함,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로는 유일하게 시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명부전 등이 있다. 그리고 공원 입구 인근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순국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효창공원처럼 안산 도시자연공원 역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장소다. 이번 주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안산 도시자연공원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