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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태봉산의역사
lineman
2024. 3. 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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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태봉로에 위치한 태봉산은 해발 246m의 산으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며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조선시대 때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운 ‘태봉산성’이 남아 있으며, 정상부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고려 말 이성계가 이 산에서 군사훈련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현재까지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태봉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태봉산(泰封山)이란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산마루에 큰 봉우리가 있으므로 태봉이라 한다”고 하였고, 『여지도서』에서는 “현 서쪽 5리에 있다. 현의 진산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포천군읍지』에서는 “관아로부터 10리 떨어져 있고, 북쪽으로는 백운산·광덕산 등 여러 산들이 둘러싸고 남쪽으로는 영평천 및 한탄강이 둘러 흐르고 있다. 산세가 험준하며 지세가 높고 가파르다. 동쪽 기슭 아래로는 깊은 골짜기가 이어져 있어서 옛날엔 도적떼가 많이 출몰하였다. 그래서 관원들이 이곳에 와서 훈련을 시키곤 하였는데, 이때마다 도둑들이 도망가는 바람에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사람들이 그곳을 태평스러운 곳이라 하여 태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태봉산 일대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요?
태봉산 인근 지역인 포천시는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었다. 특히 고구려 장수왕 63년(475) 한강 유역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백제 개로왕 21년(475) 공격을 받아 함락되기도 하였으며, 신라 진흥왕 12년(551) 북한산주를 설치하면서 양주 관할 하에 두었다. 이후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 한주 소속으로 편제되었고, 고려 태조 23년(940) 운주로 승격되면서 양주의 속현이 되었다. 한편 995년(성종 14) 전국 8목 중의 하나로 지정되었으며, 1018년(현종 9) 지방제도 개편 시 강원도 철원군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1172년(명종 2) 감무를 두면서 독립하였고, 1391년(공양왕 3) 도호부로 승격되었다. 이어 1506년(중종 1) 포천현으로 강등되었으나, 1789년(정조 13) 다시 포천현으로 복현되었다. 1895년(고종 32) 포천군으로 승격되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일동면 일부지역이 가평군 북면에 편입되었다.

태봉산 근처 가볼만한 곳은 어디인가요?
태봉산 자락에는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6·25전쟁 당시 국군 제9사단 장병들이 북한군에게 포위되자 결사 항전 끝에 전원 전사한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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