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고산의역사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에 위치한 노고산은 높이 487m로 양주시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조선시대 때 한양과 개성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던 의주로(義州路)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북한산국립공원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남쪽으로는 감악산·불곡산 등 여러 산들이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도봉산 줄기가 뻗어있어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이처럼 노고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로서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었다.

 

노고산 정상부에는 어떤 시설물이 있나요?

노고산 정상부는 현재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을 위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다. 이곳에는 헬기장 1개소 및 통신시설 2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노고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노고산이란 명칭은 옛날 사람들이 이산에 올라와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지도서』양주목 산천조에 의하면 “노고산은 현 동쪽 7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원래 지명은 ‘노고뫼’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한자어인 노아산(老鴉山) 또는 노고산(老姑山)으로 표기되었다.

 

노고산 일대 유적지는 어떤것이 있나요?

노고산 기슭에는 고려 말 충신이자 성리학자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임경업 장군의 묘터 역시 근처에 남아있다. 이외에도 청련사라는 사찰이 있었으나 지금은 폐사되었고, 석축 일부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