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Life
강원도 오음산의역사
lineman
2024. 3. 2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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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오음산(五音山)은 백두대간의 오대산과 설악산 사이에 위치하며, 태백산맥 줄기인 해안산맥 중 한 봉우리이다. 이 산은 해발고도 1,261m이며, 서쪽으로는 인제군 기린면 남교리 방면이고, 동쪽으로는 간성읍 흘리 방면이다. 또한 북쪽으로는 진부령 고개 너머 향로봉·마산봉 등과 연결된다.

고성오음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유래되었나요?
원래 '오음산'이란 명칭은 조선시대 때 다섯 개의 음계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에 의해 지금의 지명으로 바뀌었다. 현재 남아있는 옛 문헌 기록들을 살펴보면 『여지도서』에서는 ‘오음산’이라 표기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서도 ‘오음산’이라 적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들이 실제로는 정확하게 언제 쓰여졌는지 알 수 없다. 다만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되었다는 점만을 참고할 수 있다.

왜 하필이면 5개의 음계소리가 나는 산이었을까요?
현재까지도 왜 이곳에 그러한 전설이 내려오게 되었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여러 가지 추측만이 존재한다. 첫째, 인근에 있던 금강산 자락으로부터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계곡을 이루고 있었고, 이로 인해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는 설이다. 둘째, 주변에 큰 바위나 절벽이 많아 바람이 불 때마다 자연스럽게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는 설이다. 셋째, 산세가 험준하기 때문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자주 들렸다는 설이다. 넷째,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놀았다는 전설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설이다. 다섯째, 지형상 골이 깊고 능선이 많은 탓에 새들이 많이 서식하였고, 그로 인해 지저귀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설이다.

최근들어 등산객수가 증가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과거에는 산악회 회원 또는 전문 산악인 위주로 방문하던 곳이었으나 최근 들어 건강관리 및 여가활동 목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덕분에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처로서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상 부근에 서면 동해바다와 북녘땅 그리고 속초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명산중 하나로 손꼽히는 고성오음산이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같은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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